북한이 이날 새벽 평안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 이상 내리며 2330대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2360대 안착에 성공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입장에서 불확실성 확대에 차익실현으로 대응했으나 지수 낙폭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외국인 전체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 리스크에 따른 시장 피로도가 상당하나 글로벌 경기나 기업들의 이익 수준 등으로 판단할 때 코스피 12개월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400 수준으로 기조적으로 2300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2633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2121억원 순매수이며 기관이 장막판 ‘사자’로 돌아서 252억원 순매수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8계약, 3255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이 5290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내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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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1000원(0.04%) 내린 23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선고를 받은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0.44% 내린 6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 (238,500원 ▼500 -0.21%)가 2.39% 내린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LG화학 NAVER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POSCO가 1.35% 올랐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SK 삼성화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S-Oil이 2.50% 상승마감했다.
서울식품우 (1,726원 ▲9 +0.52%)가 홀로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14개 종목이 상승, 4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방산주 강세=코스닥 지수는 1.04포인트(0.16%) 오른 653.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 27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6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59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이 3.29% 올랐으며 인터넷 IT종합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31% 올라 11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포스코컴텍이 7.68% 급등한 가운데 바이로메드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등이 상승마감했다. 메디톡스 휴젤 로엔 코미팜 GS홈쇼핑 등이 하락이다.
방산주인 빅텍 (4,980원 ▼130 -2.54%)이 7.31% 강세다.
예스24 (4,580원 ▼20 -0.43%)가 한국카카오은행 주식을 추가 취득한다는 소식에 6.91% 강세다. 예스24는 전일 장 마감 후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200만주를 1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2.0%로 확대된다.
중앙오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50개, 64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6.30원(0.56%) 오른 1126.4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05포인트(0.34%) 내린 308.50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