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안철수 신임 당대표가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51.09%의 득표율로 국민의당 새 대표에 선출됐다.
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결정을 차기 지도부에게 넘겼는데, 언제 어떻게 공개할 생각인가.
▶ 최고위원회에서 의논한 후 공개하겠다. 보고서에 나온 여러 가지 고칠 부분을 당 혁신에 꼭 참고해서 (당을) 반드시 바꾸겠다.
- 당내에서 (안 대표의)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앞으로 당 화합을 어떻게 해나갈 계획인가.
▶경선 과정 중에도, 또 경선이 끝난 지금 이후부터도 당 화합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직접 만나고, 소통하고, 여러 가지 의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
- 과반을 겨우 넘겨 당선된 점(득표율 51%)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의 마음까지 모두 헤아려서 열심히 당을 혁신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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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선전포고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떤 사안에 대해서 먼저 저희들만의 해법을 가질 거다. 만약 그 해법이 정부와 여당에서 제시하는 방향과 같다면 저희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렇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국익과 민생이라는 그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때는 저희들은 반대를 하되, 자유한국당처럼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저희들의 대안을 대신해 정부에서 받으라고 요구하겠다. 그래서 정말 건설적인 야당이 되겠다.
- 하락세인 당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 생각인가.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 첫째, 당 혁신을 하겠다.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해왔던 그런 말로만 그치는 혁신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서 보여드리겠다. 둘째, 인재영입을 하겠다. 단순히 명망가만 찾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을 직접 찾고 제가 직접 가서 영입하겠다. 마지막으로 국가 운명을 결정할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이번 정기 국회 때 국민의당이 주도하겠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700만명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당직 인선을 원외 위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원내도 배려할 생각인가.
▶지금 국민의당에는 원외위원장이 굉장히 많다.(213명) 그래서 좋은 원외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우리 당의 실력을 키우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원내와 원외를 적절하게 배려해 우리 인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그런 인사 방법을 적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