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코스피 주춤…14개 증권사가 주목한 펀드는?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7.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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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에는 중국·인도 펀드가 포진

[내일의전략]코스피 주춤…14개 증권사가 주목한 펀드는?


지난달 한반도 리스크가 부각된 이후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상당수가 '신흥국' 펀드에 주목했다.

28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달 초 각 증권사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베트남·신흥 아시아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자]2(주식)(Ce)'였다. 해당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는 전체 14곳 중 동부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5곳이었다.

이 펀드는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5% 수준이며 2007년 설정된 후 이달 25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150%를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선진국(9.4%) 대비 신흥국(17.3%)의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그중에서도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시아는 22.1%의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아시아 신흥국 강세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뒤이어 다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펀드는 가치주펀드 전통 강자인 '신영마라톤(주식)e'이었다. 동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차투자증권·KB증권 등 4곳의 추천을 받았다.



올 상반기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하면서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했고,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배당 확대 기대감 등에 따라 '하이지주회사플러스1(주식)C-E',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C-A',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Ae' 등도 판매사 3곳의 추천을 받으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 '피델리티아시아[자](주식)A',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C-C-e', '하나UBS글로벌인프라[자](주식)C-A',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C-형C-e',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Ce' 등 글로벌 펀드도 각각 3곳의 추천을 받았다.


반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은 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중국·인도 관련 상품이었다.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Ae'는 연초 후 42.01%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과 손잡고 본토A주와 홍콩H주에 투자한다.

뒤이어 'KB통중국고배당[자](주식)A-E'(33.28%)과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1(주식)C-A-e'(31.13%) 등도 같은 기간 30% 이상의 성과를 냈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1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중국 주식형 펀드가 858개에 달하는 등 관련 상품이 많아 추천 상품이 분산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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