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360대 강보합...관망심리 팽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8.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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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 외인 순매수 규모 키워... 삼성전자, 갤노트8 공개 앞두고 1% 상승

코스피 시장이 23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장 막판 상승전환에 성공, 강보합 마감했다.

세제개편 기대감과 기술주 급등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 개장초 2380선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고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삼성그룹 선고공판, 잭슨홀 심포지엄 등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심리가 확대된 상태”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달러 약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막판 외국인 매수 키워=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7포인트(0.05%) 오른 2366.4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2379.59까지 올랐으나 2060.71까지 빠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인 외국인이 1043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776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1980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만 101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14억원 순매수 등 전체 61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21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67계약, 2598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 유통업이 각각 1.06%, 1.17% 올랐으며 전기전자가 0.90% 상승했다.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철강금속이 2.10% 내린 가운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를 앞두고 1.0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밤 자정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갤노트8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0.29% 하락, 6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7거래일만의 하락이다.

POSCO가 2.79% 내렸으며 현대모비스 현대차 삼성생명 SK텔레콤 SK 등이 하락했다.

삼성물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2.28% 상승마감했다.

NAVER (180,700원 ▲1,100 +0.61%)가 이해진 NAVER 글로벌투자책임자(GIO)겸 창업자의 지분 블록딜 성공 소식에 0.78% 상승했다. 이 GIO는 지난 22일 보유주식 11만주(0.3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한 주당 매각단가는 22일 종가에서 3% 할인된 74만3990원으로 처분 규모는 818억38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이 창업자의 지분율은 4.6%에서 4.31%로 하락했다.

한국전력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올랐다.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38% 올랐다.

갤노트8 수혜 기대감에 상승하던 삼성전기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41% 내렸다. 7거래일만의 하락이다.

LG이노텍 (186,600원 ▲2,500 +1.36%)이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2.61% 올랐다. LG이노텍은 한때 18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8.68% 내렸다. 깨끗한나라는 장중 413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하나니켈2호이 유일하게 상한가다. 306개 종목이 상승, 479개 종목이 하락이다.

◇바이로메드 9% 급등=코스닥 지수는 0.55포인트(0.09%) 내린 643.7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6억원, 58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14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IT종합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제약 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 (4,410원 ▲170 +4.01%)가 9.11% 급등했다.

코스피 이전 기대감에 전일 5% 이상 상승했던 셀트리온이 1.97%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CJ E&M 휴젤 코미팜 신라젠 컴투스 GS홈쇼핑 등이 하락했다.

로엔 포스코컴텍 서울반도체 등이 올랐다.

감마누 (444원 ▲1 +0.23%)가 에스엠브이의 연결 자회사 지분 취득 소식에 3.33% 올랐다. 감마누는 이날 에스엠브이의 자회사인 천계국제여행사 신룡국제여행사 해피고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규모는 150억원이다. 에스엠브이는 오는 2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마무리하고 감마누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관련주인 퓨전데이타 (330원 ▲122 +58.65%)가 12.94% 급등했다. 퓨전데이타는 지난달 24일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와 36억7000만원 규모의 전자화폐시스템 파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리켐이 자회사 와이즈플래닛의 지분 전량을 취득한다는 소식에 18.53%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51개, 67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00원(0.18%) 내린 1131.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10포인트(0.03%) 내린 309.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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