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서 기준치 이내의 DDT가 미량 검출된 한 산란계 농장의 닭들 © News1 최창호 기자
방역당국 관계자는 22일 "DDT가 검출된 경북 2곳 산란계 농장의 토양 시료를 어제(21일) 채취해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 전수조사 과정에서 경북 친환경 인증 산란계 농장 2곳에서 DDT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된 사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기준치 이내여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농가에서는 DDT 성분이 기준치(0.1mg/kg)를 밑도는 각각 0.028·0.047mg/kg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DDT의 반감기가 수십 년으로 긴 데다 1970년대까지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점 등을 미뤄볼 때 DDT가 남아 있던 토양을 통해 닭의 체내로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DDT가 검출된 농장 2곳은 넓은 마당에 자유롭게 풀어놓고 닭을 기르는 '동물복지농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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