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文대통령 레드라인 발언, 사안 엄중 강조하기 위함"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7.08.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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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대통령, 레드라인 발언 "국제 사회 의지 모아 한 목소리로 북한 도발 제지·압박 강화하자는 의미 표명한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무력 도발과 미국의 말폭탄 성명 등 안보 우려가 제기되자 이날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2017.8.14/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무력 도발과 미국의 말폭탄 성명 등 안보 우려가 제기되자 이날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2017.8.14/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하는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한데 대해 "사안의 엄중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21일 밝혔다.

강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문 대통령이 레드라인 발언을 한데 대해 우리가 어떠한 외교,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을 강 장관에게 "문 대통령이 엄중함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엄중한 일이 현실화 됐을대 강력한 제지 또는 맞대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는데 우리나라가 조치를 못하면 우리는 북한에 계속 밀리게 되고 문 대통령이 실언을 할 수게 된다"며 "또한 대통령의 위치가 왜소화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발언을 신중히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거듭 "문 대통령이 국제 사회의 의지를 모아 한 목소리로 북한이 도발하지 않게 제재하고 압박을 강화하자는 의미를 표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북한과의 대화의 문이 열렸다는 의미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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