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8.21/뉴스1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김상곤) 혁신안 규정을 1년 전인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15년 당시 김상곤 혁신위원장 주도로 만들어 진 혁신안에 따라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친문계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곤 혁신안은 지방분권 강화 차원에서 시·도당의 공천권을 대폭 강화하고, 공직선거 1년 전까지 경선룰을 확정해 발표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시·도당의 권한을 회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견제와 균형을 가능하게 고민해 달라는 뜻이다"고 했다. 추 대표는 지난 의원총회 당시 설훈 의원의 탄핵 발언에 대해선 "탄핵 발언은 농담으로 하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밖에 "정발위는 최고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것"이라며 "의원총회는 대표가 의원들에게 좋은 의도로 설명하는 자리고, 아직 위원도 뽑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발위가 아닌 당 선거를 다루는 공식기구를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친문계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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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외에도 "(민주당은) 소통이 되는 스마트 정당으로 가야한다"며 "어제 대통령이 말씀하신 직접 민주주의와도 비슷한 취지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언론은 정발위 논란을 지나치게 갈등 구조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