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방개혁 군이 주체가 돼야…적극 뒷받침할 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8.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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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7.05.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7.05.10.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들고,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야 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며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 받고 존경 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다.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자"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고, 국민 생존의 기반이다. 어느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전역하는 이순진 합참의장을 향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우리 군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해 주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에게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다. 나는 정경두 대장과 우리 군을 믿는다"며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측 참석자를 향해서는 "대한민국 국군과 한미연합군의 역사와 무훈이 고통과 인내와 영광이 함께했을 여러분의 삶 속에 있다.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국가에 헌신해 온 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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