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된 '살충제 달걀' 48만개 추적 압류

뉴스1 제공 2017.08.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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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검사 의혹에 농관원 직원 색출해 121곳 재검사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강원도 철원군 계란에 '08LNB'라고 적혀있다. © News1 황대원 기자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강원도 철원군 계란에 '08LNB'라고 적혀있다. © News1 황대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살충제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32개 산란계 농장에서 시중으로 유통된 달걀을 추적해 현재 48만개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은 전량 회수돼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부적합 농장이 확인되면 농식품부는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넘겨 현장 판매상을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는 이상이 없는 달걀만 유통된다고 보면 되지만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일부 불량 물량이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며 "적절한 수준에서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121곳을 재검사할 계획이다. 121곳은 검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체적으로 부실검사한 직원을 색출해 결정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정부에 공식적으로 재검사를 요청한 곳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만약 농가에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정부는 재검사를 진행하게 돼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산란계 농장 살충제 성분 전수조사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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