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에 총 1조662억원(14일 기준)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며 일촉즉발 상황이던 최근 한달 동안(7월17일~8월14일)에는 2조3448억원억원이 들어왔다.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한달간 코스피 수익률은 -2.62% 떨어졌고 국내 주식형 펀드 성적도 -2.29%로 부진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최근 국내 시장은 미국을 많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9월 중순 이후 국내외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형주, 특히 낙폭 과대 업종인 IT와 기초 소재 섹터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T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센티멘트(투자심리) 톤 다운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국내외 경기 상황이 다시 비관론으로 전개되지 않는 한 ERR(기업이익조정비율)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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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 관련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는 연초 이후 '하나UBSIT코리아'가 23.34%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ETF(상장지수펀드)에선 '미래에셋TIGER200ITETF'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가 22.39%·65.35%의 수익을 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주 주가 상승도 기대되는 만큼 관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연초 이후 기준 '동양모아드림상성그룹1'(26.1%)와 'IBK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환형'(31%) 등이 삼성그룹주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보였다. 다만 이 유형 중 최근 한달 동안 방어를 가장 잘 한 펀드는 '하이카멜레온1'(-2.06%),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1'(-3.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