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 원조호수삼계탕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백 대표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연탄장사, 고물상, 우동장사 등을 하셨는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빠듯했다"며 "좀더 안정된 생활을 위해 살던 집을 개조해 테이블 6개로 삼계탕 가게를 열었는데 지금은 주변 건물 3곳에서 영업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사업이 커가는 과정에 위기도 있었다. 2000년대 초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를 강타하면서 거의 문을 닫을 뻔 했다. 건물 3곳의 가계에 3~4명만 일해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손님이 없었다. 백 대표는 "당시엔 혹시 찾는 손님이 실망할까 예의상 문을 열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원조호수삼계탕의 해외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전역과 싱가포르 등에서 동업 제의가 들어온 상태다. 그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 있다"며 "지금보다 조금 더 가게가 번창하면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원조호수삼계탕'을 내세운 가맹점 사업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본점 외에 도곡동에 직영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며 "모든 것을 투자해 가맹점을 하고 싶다고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맹점 사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사업이 더 번창해도 기부와 나눔 활동은 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백 대표는 "기부를 하고 나서부터 뭔지 모를 뿌듯함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며 "내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