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씨티네트웍스는 지난 16일 한국산업은행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4억5000만원 규모의 기명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 중 4억5000만원에 대한 사채 만기일은 내년 2월16일이며, 30억원의 사채 만기일은 내년 8월16일이다.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모두 연8.2%다.
씨티네트웍스의 주력 제품은 광케이블 간 연결 부품인 광접속자재다. 씨티네트웍스는 2007년 볼트 및 너트 없이 케이블을 연결하는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를 개발·상용화한 뒤 작업 간소화의 특장점을 앞세워 지속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 등 광접속자재 사업 부문 매출액은 82억4000만원으로 회사 매출액 중 77.91%를 기록했다.
씨티네트웍스는 이번 자금 조달로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씨티네트웍스는 해외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 부채비율이 840%로 높아졌다. 씨티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3억5800만원에 당기순손실 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광통신 사업을 위해 수년간 시설투자를 해왔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독자적인 영업 및 판매 외에도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