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인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신년 임원 워크숍에서 특강을 통해 "내부역략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사진제공=동부그룹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회장과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59) 등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조사1부(부장검사 나찬기)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의 요지는 김 회장이 지난 2013년 동부대우(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약 27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액이 400억원 이상 부족하자 이를 계열사인 동부증권을 통해 제공(신용공여)받았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은 증권사가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주식을 보유하거나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