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횡령 혐의' 동아쏘시오, 상폐가능성은 낮아-KTB證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7.08.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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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7일 동아쏘시오홀딩스 (112,300원 ▼1,700 -1.49%)동아에스티 (67,500원 ▼1,500 -2.17%) 경영진 횡령혐의 발생에 대한 조회공시에 "전날 밤 강정석 외 임원 3인에 대한 공소 제기 사실 확인 공시가 나왔다"며 "혐의 발생금액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각각 554억원, 23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혜린,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대비 6.3%, 4.0% 규모"라며 "혐의액 규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되나,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상장적격성 심사로 다음달 6일까지 거래정지가 지속된다"고 했다.



공시에 따르면, 공소 내용별 양사 합산 혐의액은 업무상 횡령 및 조세포탈로 328억원, 약사법 위반 및 리베이트로 54억원, 총 791억원 규모다.

이들 연구원은 "업무상 횡령과 조세포탈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법인 자금을 빼돌리고, 경영진 개인 소득세를 회사 자금으로 납부한 혐의"라며 "약사법 위반.리베이트는 횡령한 회사 자금을 이용해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20여개 병원 관계자에게 자사 제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를 제공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장적격성 심사 절차 진행에도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두 연구원은 "횡령 혐의액이 크지만, 혐의 발생기간이 분할 전인 2007년부터로 왜곡 소지가 있다"며 "대주주 횡령으로 기업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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