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CI/사진=머니투데이DB](https://thumb.mt.co.kr/06/2017/08/2017081611243119646_1.jpg/dims/optimize/)
16일 재계 및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사내 공모를 통해 DB를 새 사명으로 확정하고 최근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동부그룹은 사명 변경에 관한 이사회 개최 등 관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부터 전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동부그룹의 상징인 태양 문양의 로고를 포함한 CI(기업이미지)와 BI(브랜드이미지)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114,500원 ▲4,200 +3.81%),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동부저축은행, 동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와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서비스, 동부라이텍, (주)동부 등 전자·IT(정보기술) 계열사, 동부하이텔, 동부메탈 등 소재 부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동부문화재단, 동부프로미농구단 등도 운영 중이다.
동부그룹은 그룹의 모태 회사였던 동부건설을 비롯해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 등 주요 계열사가 줄줄이 매각된 후에도 동부라는 이름을 사용해왔으나 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논의해 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동부건설 매각 전에 상표권을 인수하려 타진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찾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그룹 쇄신과 글로벌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후보군 중 DB가 최종 사명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사명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