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리스크 완화... 외인 '사자' 2350대 회복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8.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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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달걀 파동' 관련주 희비

코스피 시장이 16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50대 진입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17.22포인트(0.74%) 올라 2351.4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02% 오른 2만1998.99를 기록한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05% 하락한 2464.6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1% 내린 6333.01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1% 내린 47.55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67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6억원, 3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7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96억원 순매수 등 전체 41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17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1계약, 2034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전기전자가 2%대 상승을 기록중이며 기계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중이다. 섬유의복 화학 운송장비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700원 ▼400 -0.53%)가 2% 이상 오르며 23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틀째 상승으로 삼성전자가 장중 23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가 2%대 상승을 기록하며 6만7000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LG화학 SK 등이 2%대 상승이며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NAVER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상승인 반면 현대차 POSCO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다.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항공우주 (51,300원 ▲1,200 +2.40%)가 13% 강세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4일 올해 상반기 반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2013년 연결 당기순이익을 900억원에서 362억원으로 정정했지만 2014년과 2015년은 영업이익을 각각 1111억원에서 1324억원, 1085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크게 올렸다. 한국항공우주는 협력업체 ‘사업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매출 집계 방식을 변경하면서 영업이익을 정정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융감독원에서 검찰이 이 부분을 인정할지가 관건”이라며 “주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으나 금감원의 정밀감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중립’ 관점에서 관망하라”고 말했다.

살충제 달걀 파동 확산으로 닭고기 관련주가 약세인 반면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수선주가 강세다. 마니커가 1%대 넘게 빠지며 7거래일 연속 약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시 한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산주인 사조대림 (36,800원 ▼650 -1.74%)이 18% 넘게 급등하며 이틀째 강세다. 사조오양과 한성기업이 각각 5%, 2%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동원수산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달걀에 대한 불신으로 제빵류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SPC삼립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빵 생지를 공급하는 서울식품 (173원 ▲1 +0.58%)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5.33포인트(0.85%) 올라 634.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3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억원, 79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제약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400원 ▲700 +0.39%)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신라젠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로엔 GS홈쇼핑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이다.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실적호조 소식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닭고기 관련주인 하림 (3,480원 ▼15 -0.4%)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수입육 유통 관련주인 한일사료 (5,160원 ▼160 -3.01%)가 16% 강세다.

한국정밀기계 (2,320원 ▲25 +1.09%)가 반기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2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잦아든 카테아 (104원 ▼65 -38.5%)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카테아는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으로 회복했다고 밝혔으며 한국거래소는 이에 관리종목 지정사유 일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C&S자산관리가 감사 의견거절 결정 소식과 직원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25% 넘게 빠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50원(0.39%) 내린 113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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