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나흘째 2400 탈환 실패... 기관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8.08 15:53
글자크기

삼성電·SK하이닉스 오르고 현대차 3인방 내리고

코스피 시장이 8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약보합 마감하며 2400대 탈환에 또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2400선을 하회한 이후 매일 장중 2400선을 돌파했지만 좀처럼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 애플 관련주의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돌파하며 상승 개장했으나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기관의 매도 확대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나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현대차 POSCO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650선을 돌파후 하락전환과 상승전환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電·SK하이닉스 올랐지만...=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2포인트(0.17%) 내린 2394.73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1억원, 353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153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6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47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계약, 2042계약 순매도이나 기관이 2263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뚜렷했다. 의료정밀이 2.27% 올랐으며 전기가스업이 1.06% 상승했다.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반면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통신업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0.29% 올라 23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3.43% 올라 6만63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POSCO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32% 내렸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의 파업결정 소식에 현대차가 2.70% 내렸으며 현대모비스가 1.38% 하락했다. 기아차가 4.45% 미끄러졌다.

한국전력이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1.14% 올랐다.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7% 감소한 846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NAVER가 1%대 상승을 기록했으나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LG화학 SK텔레콤 등이 1% 이상 빠졌다.

SK네트웍스 (5,380원 ▼90 -1.65%)가 주유소 가맹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28%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SK에너지에 주유소 가맹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이 매각 흥행 기대감에 19.61% 급등했다. 매각전에는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114,200원 ▼1,700 -1.47%) 회장의 구속수감 소식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57% 내렸으며 계열사인 동아에스티가 0.61% 하락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45개, 447개다.

◇코스닥 650선 돌파... 이틀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51%) 상승한 651.67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억원, 20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IT부품이 각각 2.03%, 2.24%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IT종합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금융 등이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유통 운송 인터넷 정보기기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요구 소식에 1.11% 오른 10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2.70% 하락하며 4만8650원을 기록했다. 사흘째 약세다.

보톡스주인 메디톡스와 휴젤이 각각 1.23%, 2.34% 내렸다. 코미팜 SK커미리얼즈가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컴투스가 실적 호조 소식에 1.47% 올랐다. 컴투스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489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집계됐으며 해외 매출은 전기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1000억원대를 넘기 것은 7분기째다.

포스코컴텍 원익IPS가 각각 4.28%, 4.38% 올랐다. ‘품절주’인 나노스가 7.14% 급등했다.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가 2분기 영업손실 273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6.23% 상승마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1.80% 하락했다.

신라섬유 양지사 모다이노칩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04개, 49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00원(0.18%) 내린 1125.1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05포인트(0.02%) 내린 314.20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