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박치현, 에너토크 마케팅 참여 배경은

더벨 이호정 기자 2017.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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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츄에이터 기술력 갖춰 높이 평가..좋은 회사로 성장가능성 높다"

더벨|이 기사는 08월08일(07: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박치현 천일오토모빌 대표이사가 장원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인데버파트너스의 영업활동이사 직함을 받아들고 에너토크 (5,800원 ▼30 -0.51%)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에너토크가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 도움이 되고자 장씨와 손을 잡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견그룹인 천일여객그룹 박재상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1994년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리라나우(Leelanau School)로 유학을 떠나 1997년 유명 사립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대학에 입학한 지 6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연 귀국했다.

박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택했던 탓에 박 대표는 30세가 되던 2007년까지 여느 기업의 2~3세 경영인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았다.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는 물론 햄버거 가게 등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후 증권사와 컨설팅 회사 등에서 근무하며 독자적으로 경영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사업체를 직접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박 대표는 세계 금융위기가 한참이던 2008년 재규어와 랜드로버 자동차를 수입하는 천일오토모빌을 설립했다. 당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경영수업이나 사업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집안(천일여객그룹)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하지만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밑천 삼아 뚝심 있게 사업을 전개해 나갔고, 이 덕분에 천일오토모빌은 지난해 설립 당시(150억 원)보다 17배 늘어난 25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천일오토모빌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박 대표는 올 초부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민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평상시 알고 지냈던 장원영 씨로부터 에너토크에 대해 듣게 됐고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됐다.

박치현 대표는 "앞서부터 나라(한국)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며 "에너토크가 세계 몇몇 회사만 보유하고 있는 엑츄에이터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조금만 도움을 주면 좋은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장원영 (인데버파트너스) 대표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에너토크 영업 에이전트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며 "인프라를 활용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부분도 인데버파트너스 영업이사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액츄에이터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에너토크 기술진과 협력한다면 국내외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처와 연결하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장원영 씨와 함께 에너토크가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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