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공고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7/08/2017080115110288924_2.jpg/dims/optimize/)
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CU),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등 다수 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인건비 부담이 큰 폭 늘어나는 점주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달 26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 후 열흘 남짓만에 선제적으로 5년간 90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GS25가 상생방안을 내놓은 이후 다른 편의점 기업들은 동요가 더욱 커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차원에서 대응책 관련 논의를 검토했던데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대규모 지원책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 '점주 지원책' 마련에 고민깊은 편의점업계](https://thumb.mt.co.kr/06/2017/08/2017080115110288924_1.jpg/dims/optimize/)
무엇보다도 점주 지원책이 향후 기업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는 부담도 크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점주들이 지원책을 따져보고 '브랜드 갈아타기'를 결정할 수 있고 신규출점 하려는 예비 점주들의 판단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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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 편의점 관계자는 "점포수가 1만개가 넘는 1,2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만큼 내실있게 성장해 나간다는 게 목표였는데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며 "본사도 영업이익률이 0~1%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리해서 파격적인 지원금을 마련해줄수도 없으니 생존고민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새롭게 출범한 편의점 이마트24(구 위드미)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 며칠 전 포괄적 점주 지원방안을 발표한만큼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측은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경영주 자녀들의 유치원, 고등, 대학 학자금 지원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오픈검증 제도' △'3무 정책'(24시간영업·로열티·중도해지 위약금 無) 지속 추진 등을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편의점 점주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난 5년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인 7.4%를 초과한 9% 가량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업계에서는 카드수수료 감면 혜택 정도가 예상되는데 '(비용제외 전) 연매출 5억원 이하'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점주들은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실효성있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