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첩은 첩" 발언에 하태경 "존재감 사라져 신경쓰이냐"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7.08.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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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본처인 한국당 지지해달라 하고 싶겠지만 일베당 뽑을 국민 없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마친 뒤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17.7.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마친 뒤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17.7.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에 대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비하 발언을 하자 바른정당이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신경쓰이느냐"고 비꼬며 맞받아쳤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막말은 사실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대표가 되기 전엔 막말로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도 여러번 반복이 되니까 이제 아무리 쎄게 해도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내년에 바른정당에 참패할까 두렵다는 고백으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본처인 한국당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국민이 바보냐? '일베당'에게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일베로 혁신하는 자유한국당은 '제삿날 받아 놓은 영구불임 정당' 신세를 벗어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여름 휴가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진영 통합을 자연스럽게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을 '첩'에 빗댔다.
그는 "좌파 진영도 분열돼 있고 우파진영도 분열됐는데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인 정계개편 보다는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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