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면목동 재건축 '분양 大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8.02 04:56
글자크기

총 1500가구…지역내 4년만에 신규물량 '관심'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면목동 재건축 '분양 大戰'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4년 만에 대규모 신규분양이 이뤄진다.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사들이 분양대전을 펼친다.
 
1일 면목동 일대 재건축조합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액 8위인 대형 건설사 현대산업개발과 중견사 한양(25위) 라온건설(133위)이 올 하반기 면목동에서 총 1500가구 규모의 재건축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면목동에서 신규분양은 2013년 코오롱글로벌이 면목동(면목2구역 재건축)에서 분양한 ‘코오롱하늘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재건축으로 다세대·다가구 노후주택 밀집지는 신축 아파트촌으로 변화해 쾌적한 주거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한양은 빠르면 이달말 면목1구역(520-19번지 일대)에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를 공급한다. 약 500가구 규모며 일반분양 물량은 240가구 선이다. 라온건설은 면목5구역(171-7번지 일대)에서 오는 10월쯤 ‘면목 라온 프라이빗’ 약 450가구(일반분양 24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면목3구역(164-10번지 일대)에서 4분기 약 1500가구(일반분양 1030가구) 규모의 ‘사가정 아이파크’ 분양을 목표로 한다.
 
이들 브랜드아파트 공급업체는 일대 수요를 잡기 위해 시장분석 및 경쟁사 동향 파악, 차별화 전략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사 인지도는 ‘아이파크’ 브랜드를 선보인 현대산업개발이 월등히 높지만 중견사들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췄다. 한양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유명 아파트 ‘한양아파트’(1977년 입주)를 시공한 전통의 건설명가고 라온건설도 최근 수도권 수주 등으로 돌풍을 일으킨 중견사다.
 
라온건설은 제주지역(사업장등록지 기준) 건설업체 중 올해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 올랐다.
 
한편 소비자를 유인할 적정 분양가 책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코오롱하늘채’ 시세는 지난 6월 전용면적 84.61㎡가 5억6000만원 선으로 1년새 2500만원가량 올랐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가격 책정이 될 것”이라며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실수요자의 실제 청약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