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美 임상 1b상 투여 완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7.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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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11,660원 ▼300 -2.51%)는 31일 미국내 100% 자회사(Oblato, Inc)에서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치료제 신약(이하 OKN-007)의 미국 임상 1b상 시험의 피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1b상 임상시험은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스티븐슨암센터에서 교모세포종 재발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OKN-007은 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을 제거하고 신경을 보호하여 교모세포종의 괴사 및 종양세포 증식을 감소시켜준다. 종양세포 성장과 관련된 주변 환경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새로운 치료기작의 신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일반 항암제 투여 시 문제점인 약물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진 안전한 약물이다. 지트리비앤티는 OKN-007를 지난해 8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 가장 악성인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수술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지만 그 예후가 다른 종양에 비해 상당히 좋지 않아 단기간 내 사망하게 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교모세포종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4% 성장하여 2024년에는 약 3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Oblato는 OKN-007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이번 1b상 임상 데이터를 분석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FDA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희귀질환인 만큼 임상2상의 결과에 따라 임상3상 진입 전이라도 조건부 판매허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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