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경영 탈바꿈과 기술개발로 턴오버에 성공한 (주)비에스이

머니투데이 인터뷰=신재은 에디터, 사진=함혜강 에디터 상생협력팀 2017.07.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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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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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부적인 측면에서의 체질 개선은 지난해 완료했기 때문에 올해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의미 있게 수치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에스이의 경영 개선에 앞장선 박성곤 비에스이 대표/사진=함혜강 에디터비에스이의 경영 개선에 앞장선 박성곤 비에스이 대표/사진=함혜강 에디터


마이크로폰, 스피커 등 음향부품으로 잘 알려진 비에스이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제품 다양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비에스이는 30년동안 마이크로폰과 스피커 등의 음향부품을 생산하며 2003년 세계 초소형 마이크로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5년 코아시아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에스이는 외부ㆍ내부 변화를 통해 음향부품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음성인식 등의 기술을 통해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사운드솔루션 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에스이는 마이크로폰과 스피커를 동시에 대량생산 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3개 가량의 기업만 존재할 정도로 드물다. 비에스이의 품질, 대량생산 능력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이어져 삼성전자, 엘지전자와 같은 대기업과 거래를 지속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피처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의 변화, 경영악화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비에스이는 코아시아홀딩스에 편입돼 체질 변화를 진행했다. 변화에 앞장선 박성곤 비에스이 대표는 가장 먼저 내부적 비효율 요소를 제거했다. 적자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4곳의 생산거점을 2곳으로 줄였다.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며 생산단가도 낮췄다.

불확실한 경영상황 속에서도 인수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입과 귀가 없는 세상이 없듯이 기술력을 갖춘 비에스이와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는 코아시아홀딩스의 시너지를 생각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비에스이/사진제공=비에스이
경영에서의 비효율 요소들을 제거하는 한편 투자 또한 아끼지 않았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짧은 스피커의 특성상 신제품 개발과 그에 따른 문제들을 예측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박 대표는 “2년 동안 개발을 진행하며 실패, 성공사례를 축적해 빅데이터를 갖췄다”며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고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해서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천 소재 기술도 확보했다.

음성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IoT(사물인터넷)가 결합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비에스이가 앞으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비에스이가 생산할 예정인 노이즈 캔슬레이션(Noise Cancellation) 기능을 갖춘 제품은 다양한 소음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다른 소음들은 제거하고 화자의 목소리만을 정확하게 인식 및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코아시아홀딩스 자회사인 마이티웍스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 기술은 비에스이의 축적된 음향설비 기술과 결합돼 음성인식 기능이 포함되는 다양한 IoT 제품들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기술 개발, 경영 비효율 제거 등 질적 개선을 이뤘고 올해부터는 폭스콘과의 거래량 증가, 생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양적성장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경영상 어려움을 딛고 박 대표 체제 하에 7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한 비에스이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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