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카카오뱅크, 1800명 일자리 창출…'생산적 금융' 역할 기대"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7.07.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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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방식 바꾸는 '시금석' 될 것"…"새 플레이어 위한 진입문턱 낮추겠다"

최종구 "카카오뱅크, 1800명 일자리 창출…'생산적 금융' 역할 기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7일 출범한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해 "금융서비스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빛둥둥섬 2층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해외송금,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AI 금융비서인 금융봇 등이 금융시장에서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새로운 핀테크의 개발 및 유통과 가속화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가격과 수수료는 더 낮아지지만 금융서비스는 더 편리하고 좋아질 것"이라며 "금리의 단층현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도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금융업 연관산업에도 새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설립과정에서 300여명의 금융·IT 인력을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약 37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아울러 3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IT·연구개발 투자를 계획 중에 있어 이를 통해 총 18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연령·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수요자가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새 플레이어들의 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통해 실험적 아이디어도 주저없이 출시할 수 있는 법·제도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을 활성화하고 비식별조치·활용 규제 등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주주사(김남구 한투지주 부회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김석환 yes24대표, 허정수 KB부행장 등), 유관기관(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금융연구원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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