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찰고위직 인사…안정적 경찰개혁 위한 밑그림

뉴스1 제공 2017.07.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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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역·입직 경로 고른 안배
경찰청장·서울청장 양대산맥 유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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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해 안정적인 경찰개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정부는 26일 오후 경찰 고위직인 치안정감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대학장 등 총 6명이다.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55)은 경찰청 차장,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54)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55)은 인천지방경찰청장,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55)은 부산지방경찰청장에 각각 승진 임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은 현 김정훈 청장(54)과 서범수 학장(53)이 자리를 지켰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였기에 출신지역과 입직 경로 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새로 승진한 4명을 포함해 치안정감 6명의 지역안배는 영남 2명(부산청장, 경찰대학장) 제주 1명(경찰청 차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수도권 1명(인천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으로 구성됐다. 기존과 비교해 충청이 2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호남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6명의 치안정감의 입직 경로 중 경찰대 출신이 가장 비중이 높다. 경찰대 출신 치안정감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김정훈 서울청장을 비롯해 이주민 인천청장,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이 경찰대학 출신이다.

경찰청 차장과 부산청장은 간부후보생, 경찰대학장은 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정부는 경찰의 양대산맥인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경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정훈 서울청장은 지난 겨울 촛불집회 관리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년인 2018년 6월까지 임기를 보장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이 교체되지 않으면서 정부는 검경 수사권조정 문제, 인권경찰 등 경찰개혁 등에 대한 과제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치안정감 바로 아래인 치안감 인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치안감은 13개 지방청장 및 경찰청 국장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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