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7.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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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분기 이어 2분기도 기록 행진…반기 영업익 4780억

대우건설,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대우건설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3,675원 0.00%)은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5조7653억원, 영업이익 4780억원, 당기순이익 3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4780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6.1% 급증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만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126억원, 직전 분기 2211억원을 각각 128.2%, 16.2%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 2000억원도 크게 상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462억원) 대비 6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875억원에서 5조765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이익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사업장 매출 본격화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도 호조를 보였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수주는 4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191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도 32조9145억원으로 성장했다.

대우건설은 선별적 해외 수주를 통해 질적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 분양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연말까지 2만2815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세를 감안할 때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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