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치 찍고 2440선 하회... 9일만의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7.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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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 현선물 순매도... 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 불구 차익실현에 3% 내려

코스피 시장이 25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하락하며 최장기 사상최고치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2007년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작성한 코스피 사상최고치 최장기간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2분기 실적 공개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미국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3%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3포인트(0.47%) 내린 2439.9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2453.17을 터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인 외국인이 3440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57억원, 64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8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01억원 순매도 등 전체 8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45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6계약, 3055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2.38% 올랐으며 철강금속이 1.17% 상승했다. 음식료품 기계 운송장비 은행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84% 내렸으며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가 1.69% 내린 250만원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179,100원 ▼9,100 -4.84%)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 출현에 3.56% 하락한 7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개장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조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242,000원 ▲500 +0.21%) POSCO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으나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5,000원 ▼8,000 -1.01%)가 실적호조 기대감에 5.13% 올라 28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생활건강이 중국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2.56% 상승마감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라 (1,938원 ▼20 -1.02%)가 2분기 실적호조에 4.36%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 (6,100원 ▼200 -3.17%)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소식에 장중 54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도 물량 출현으로 0.57% 하락 마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2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한 9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풍산 (58,500원 ▼1,800 -2.99%)이 관급기관 입찰참가 제재로 1.40% 빠졌다. 풍산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6개월관 관급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으로 관급기관과의 거래가 중단된다고 전일 공시했다.

장중 80만원을 돌파했던 오뚜기 (395,500원 ▼4,000 -1.00%)가 하락 전환해 0.50% 내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00개, 499개다.

◇코스닥, 9일만의 하락= 코스닥 지수는 6.85포인트(1.01%) 내린 670.47로 마감했다. 9거래일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 64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205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약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내렸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금속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이 3.39% 내려 1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 코미팜 휴젤 GS홈쇼핑 신라젠 컴투스 등이 올랐으나 나노스 (640원 ▲73 +12.87%) 원익IPS 에스에프에이 바이로메드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컴텍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5.79% 상승마감했다.

큐캐피탈 (308원 ▼1 -0.32%)이 SK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22.35% 급등했다. 큐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지엔코 (435원 ▼4 -0.91%)와 지엔코의 최대주주 큐로컴 (494원 ▼28 -5.36%), 그룹 지주사인 큐로홀딩스도 각각 3.85%, 4.36%, 2.63% 내렸다.

세원물산이 상한가다. 311개 종목이 상승, 81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3원(0.12%) 오른 1115.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1.60포인트(0.50%) 내린 321.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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