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케이티비스팩2호 (55,300원 ▲700 +1.28%)와 합병을 결정하고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10월 26일 주주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11월 29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 12일이다. 상장주선인은 KTB투자증권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눈썹리프팅과 얼굴 및 복부, 허벅지의 탄력 개선 용도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울트라포머', 복부둘레를 줄일 수 있는 피하지방 감소 기기 '사이저' 등이 있다.
클래시스는 제품 공급량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1.6%, 107.8% 증가했다. 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대비 50.7%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9%다.
병원에서 클래시스의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전용 카트리지를 써야 하는 구조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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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는 지난해 1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6.2%다.
투자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14개 건강관리장비와용품 관련 종목의 평균 PER은 19.06배다.
클래시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피부 치료 및 미용 개선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공급량을 늘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티비스팩2호와 클래시스는 올해 클래시스 예상 매출액을 36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7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163억원, 부채비율은 34.9%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와 피부 미용 개선 등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클래시스가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피부 미용 의료기기 외에 화장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화장품과 바이오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갖춘 산업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