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르면 7월중 재계 만남…일자리·임금·증세 현안 대화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07.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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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방미 경제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2017.06.30.(사진=삼강엠앤티 제공)    photo@newsis.com/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방미 경제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2017.06.30.(사진=삼강엠앤티 제공) [email protected]/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7월중 재계와 만나 일자리 창출, 정규직 확대, 최저임금 인상 외 세제 개편 등 다양한 경제계 현안을 의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7월말~8월초 사이에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를 종합하면 이를 전후해 재계와 회동한다는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너'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을 만나고, 직원 대표 등이 배석해 기업 내 다양한 목소리를 함께 듣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행보에선 어김없이 소통과 탈권위를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이다. 이번에도 과거 방식을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같은 기업계 만남을 추진중인 데에 "기획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남 시기는 우선 휴가 전이 예상된다. 문재인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경제사회 과제 가운데 청년고용 확대, 정규직화, 최저임금 등 기업계의 협조와 동행이 절실한 사안이 적잖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과표구간과 세율도 조정, 사실상 부자증세를 추진하는 것도 기업계 이해와 밀접하게 얽힌다. 시급히 만날 필요가 있다.

반면 증세 관련 세법개정안이 확정되지 않고 청와대 입장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보다 시간을 두고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회동을 추진하는 접촉창구는 대한상공회의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미국순방 때 동행한 경제인단 구성 실무도 대한상의가 맡아 청와대와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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