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스템/사진제공=메디포스트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카티스템 경제성 평가를 진행한 한 외부평가 기관이 긍정 의견을 메디포스트에 전달했다. 해당 기관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중반쯤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제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 연골조직에 5mm 안팎 구멍을 여럿 낸 다음 약을 채워넣는다. 3개월 이후부터 연골조직이 자라기 시작한다. 2014년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티스템 시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유명해졌다.
카티스템과 마찬가지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도 급여화 작업에 들어갔다. 인보사는 유전자 치료제로서 국내 임상에서 연골재생이 아닌 통증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비급여를 전제로 했을 때 수술이 필요없는 인보사는 한 번 주사로 400만~500만원 비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약효가 2년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비해 카티스템은 두 배정도 비싸지만 연골이 재생돼 반영구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급여화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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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출시와 급여화 작업으로 환자 편의성은 높아지고 경제적 부담은 낮아질 여지가 커졌다. 국내 환자 수만 약 500만명, 치료비는 1조원에 이른다.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 환자들이 속속 병원을 찾게 되면 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경제성 평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결과를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결과가 잘 나온다고 해도 급여화는 전체 약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