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모든 GTX 완공 계획'에 인근 수혜지 '들썩'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7.07.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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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분양한 '인덕 아이파크'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분양한 '인덕 아이파크'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GTX(광역급행철도) A·B·C노선을 모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GTX 정차역 인근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국토교통부는 GTA A·B·C노선 총 211km를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A노선은 내년 전 구간 착공을 시작해 2023년 개통하고, B·C노선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각각 2025년과 2024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GTX 개통시 A노선 동탄-삼성동 간 이동시간은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든다. B노선은 송도와 서울역 간 이동시간을 현재 82분에서 27분으로, C노선도 의정부와 삼성동 간 이동 시간을 현재 73분에서 13분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GTX B·C노선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GTX B노선 시작점인 송도는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퍼지면서, 분양 당시 호응을 얻지 못했던 단지들도 분양권에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SK건설 ‘송도SK뷰’는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이 4억4000만~4억6000만원에 거래돼 최대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곳은 분양 당시 미분양으로 남았던 곳이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 84㎡ 분양권도 현재 5억3000만~5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대 1억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GTX C노선 광운대역 인근에 있는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는 이달 둘째주(7월3일~10일) 매매가 상승률이 0.55%를 기록,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상승률(0.51%)를 넘는다. 지난 5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한 '인덕 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이 3.79대 1를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는 "GTX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지역의 균형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근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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