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서희건설] 자매간 승계경쟁, 후계자는?

머니투데이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2017.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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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해 볼까 하는데요. 그 두 번째 주제, 화면 통해서 확인하고 바로 돌아오겠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던 자매간의 승계 경쟁,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잘 알 수가 없는데, 먼저 이런 지배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부터 한번 알아보고 그 다음에 저희가 한번 시나리오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박 대표께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유성티엔에스가 사실상 지주 회사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A. 네, 그렇습니다. 서희건설의 지배 구조는 사실 뭐 복잡하진 않고요. 서희건설이 매인캐치플로우기 때문에 서희건설을 지배하고 있는 회사가 유성티엔에스입니다. 유성티엔에스가 약 17프로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음으로써 그 기타 오너 일가와 합쳐서 한 30.2프로, 그러니까 그 자기 의결권이 있는 주요 주주가 30.2프로 지분을 갖고 있는 이런 구존데,



유성티엔에스의 지분율이 최근에 재미있습니다. 그 최근에 그 이봉관 회장이 10.4프로를 들고 있는데, 큰딸인 이연희 부사장과 이번에 그 전무로 진급한 이성희 전무가 5.99프로, 4.87프로, 최근에 한 두어 달 전에 각각 0.7프로씩 인수를 했어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제가 최근 한 5년 정도를 트래킹을 해 봤더니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네.

높여 가고 있는데, 그 지분율을 높여 가고 있는 지렛대로서 회사가 있어요. 요게 어디냐 하면 애플디아이라는 회삽니다. 요게 이연희 부사장과 이성희 전무가 9대1, 90프로와 10프로를 들고 있는 애플다아이라는 회사로 개인 회사죠. 이 회사로 통해서 요런 자금을 확보를 해서 지속적으로 핵심 회사인 유성티엔에스의 지분을 현재 확보하고 있는 그런 추세로 있고요.



또 하나 주목해 둘 회사가 있는데, 서희비엔시라는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가 세 딸이 지분을 백 프로 들고 있는 서희휴먼테크와 서희비엔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각의 계열사,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서 비슷하게 그 이 딸들이 지분 확보에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요런 형태라서 현재 이 회장의 나이가 45년생이시니까 지금 딸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Q 앞에서 지분율을 잠깐 얘길 해 주셨는데, 슬쩍 봐도 20퍼센트가 조금 넘는 수준의 오너 일가 지분율이고, 그 다음에 지배 구조를 통한 어떤 지도들도 화면 통해서 나갔는데, 저희 같은 입장에서는, 아, 저런 복잡한, 이란 생각이 듦과 함께, 결국 그러면 순환 출자겠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23퍼센트 가지고 순환 출자로 지배 구조를 더 강하게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A. 네, 지금 현재 뭐 순환 출자 구조가 서희건설하고 지금 유성티엔에스가 지금 서로 상호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제 유성티엔에스가 서희건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30.2프로,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고요.

그 다음에 거꾸로 지금 오너 일가가 가지고 있는 유성티엔에스 지분도 이렇게 저렇게 합쳐지게 되면 한 30프로가 조금 넘는데, 문제는 서희건설과 상호 가지고 있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제외를 하고 나면 약 27프로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뭐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30퍼센트 정도는 되어야 좀 경영에 좀 안정성이 있지 않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약간 못 미달하는 그런 수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결국에는 이것도 또 순환 출자로 귀결이 되다 보니까, 글쎄요, 이것도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리스크라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정부 정책에 따라서 여기도 언젠가는 좀 손을 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 봅니다. 두 번째 주제였던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먼저 소장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걸 조사하다가 처음 알았습니다만, 대본에 이렇게 써 있네요.

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이름을 이제 서희의 뭐 서 자의 딸이 희 자 돌림이라고 해서 서희건설로 지었다 하는데, 좀 간단하게 얘기를,


A. 신빙성 있는 얘깁니다. 왜냐하면 가족사야 누가 알겠습니까. 근데 이제 첫째 딸이 은희, 성희, 도희, 뒤에 희가 끝나는 거 맞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사실 이런 그 대기업의 경우에는 사실은 딸만 있을 경우에는 사위한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근데 이제 이렇게 딸만 셋이다 보니까 남편이 또 누구인가에 또 관심이 쏟아지는데요. 남편들이 전부 다 이제 판검사들이에요. 그렇게 되면 법조계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리고 막내딸은 경영에 참여를 하지 않고 진짜 실제 검삽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딸만 지금 최근 들어서 부사장, 뭐 상무직을 갖고서 경영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지분율은 굉장히 미미합니다.

아직 이제 45년생이니까 이제 한 70대 중반이죠. 초중반인데요, 이 회장이 아직은 건설을 지키곤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이제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둬서 점진적으로 이 뭐 서희건설뿐만이 아니라 유성티엔에스까지 그 위에는 이 관계사들이 지분을 몰아주는 걸 보면 분명히 이 회장 마음에는 누군가를 줘야 되는데,

물론 뭐 가장 뭐 세 손가락 뭐 꼬집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장녀한테 좀 더 물려주지 않겠냐, 지분이 그나마 조금 조금 이제 우수해야 하니까 그럴 순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보게 되면 아직까지는 후계 구도를 예측하기는 좀 어렵다, 이 지분율 갖고는.


Q 이 두 분께 여쭤보기 전에 다시 한번 소장님께 여쭤보는 것이, 서희가 다 법조계네요.


A. 그러니까 지금 막내딸이 검사예요. 그러니까 물론 뭐 이 집, 이분들이 뭐 검사계 쪽과 일부러 연을 맺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만, 뭐 보게 되면 뭐 혹시나 이제 두 언니에 다리를 놓은 게 이제 도희 씨가 아니겠냐, 막내딸이 아니겠느냐, 라는 추측은 나올 수 있는 부분이죠.


Q 그러니까 막내는, 그래요, 사내 연애라고 하더라도 이제 첫째와 둘째 같은 경우엔 둘 다 판사다 보니까.


A. 그게 재미있는 게 장녀 이연희 부사장은 이화여대를 나왔어요. 이화여대를 나와서 그 남편이 현직 판, 현직 판삽니다. 아, 검삽니다, 현직. 남편은 검사. 둘째 딸인 차녀 이성희, 현재 전무죠, 이성희 전무는 현직 판사예요

그러니까 이제 막내 도희 씨가 현직 검사고 남편은 판사, 그 판사예요. 그래서 법조계 집안으로 재미있는 집안인데, 그 일단 그 이 회장이 자녀 교육은 굉장히 잘 시킨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 분담도 제가 보니까 굉장히 그 확실하게 한 거 같아요. 아까 언급하셨지만, 이 첫째 딸은 그 건설업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 그러니까 자금의 흐름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구매를 했고,

둘째 딸은 그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회계 쪽을 맡아서 현재 13년째 재무를 맡고 있어요. 지지난 달이죠, 5월달에 이제 전무로 승진을 했거든요. 그래서 전무 승진을 하면서 최근에 시피 인수를 통해서 지분율을 상승시키면서 현재 지분율로 보면 큰딸 이연희 씨와 둘째 이승희 씨가 경쟁은 아니지만 아주 그 동등하게 그 회사 내에서 현재 그 경영 수업을 하고 있는 걸로 봐야 될 거 같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정도까지만 저희가 사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가 더 유리하다는 진짜 알 수가 없는 거고요. 현재 이 집안 안쪽 분위기가 이렇다 정도 생각하시면서 서희건설 과연 경영권 승계는 또 누가 가지고 갈지 한번 지켜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좀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참조은경제연구소의 이인철 소장, 중앙대 경영학과의 이관영 교수, 시오스코의 박주근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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