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서희건설] 내실경영, 그리고 다각화 전략

머니투데이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2017.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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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슷한 맥락에서 계속 이야기가 될 거 같습니다. 화면 통해서 첫 번째 그 주제 확인하시고 이야기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내실 경영 그리고 다각화 전략인데요. 내실 경영이 이봉관 회장의 어떤 성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앞선 얘기와도 일맥상통할 거 같은데요. 대표님께서 뭐 계속 얘길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한번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A. 네, 그 이봉관 회장은 1945년생입니다. 출생은 평안남도 평양이고요. 6·25 때 내려와서 경희대 사학과, 그래서 현재 경희대 총동문회장을 하고 있고, 1970년에 포스코 2기로 들어갑, 이게 아마 이봉관 회장의 얘기는 그 인생의 최고의 기회였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포스코 70년의 포스코 2기면 그 당시 포스코가 막 세팅을 해서 한창 급성장을 할 타이밍에 들어가서 아마 80년에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자기 사업을 분명히 구상한 거 같습니다. 그게 바로 운수 회사를, 아, 철강에서는 운수가 필수 저긴가를 캐치를 했고, 그것을 운수 회사를 운수를 해서 현재 유성티엔에스의 모태가 된 거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포스코의 운수를 하다 보니까 이 철강이 어디에 들어가는지를 유심히 봤, 봤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건설업에 손을 댔을 거고 건설업에 새로운 그 리치마켓을 아마 본 것이 이 회장님의 그 이 서희건설이 있었던 가장 큰 모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 회장은 독실한 크리스찬이에요. 그래서 아까, 네, 보셨지만 기독교 쪽에서 활동이 많고, 교회 건물을 많이 지은 이유가 바로 그 부분일 겁니다. 네, 그리고 현재 딸이 이제 세 명 있는데, 네, 큰딸이 70, 73년생이시고 그 둘째 딸은 75년생이고 막내딸은 조금 연차가, 터울이 있어요.

아들이 없는, 없어서 이 딸 둘을 바로 경영에 투입해서 하는데, 둘째 딸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재무 쪽을 총괄하고 있고, 이제 큰딸은 아마 구매 쪽을 총괄하고 있어서 가장 건설업에서 핵심인 그 구매 업무와 재무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 딸들에게 경영 수업을 시키고 있고,

이런 걸 봐도 그 이 회장의 특성 중의 하나는 굉장히 내설 경영이다, 그리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좀 엿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Q. 첫째 딸과 둘째 딸의 지분율도 1퍼센트밖에 차이가 안 나게 이렇게 계획적으로 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경영권 승계는 누가 가져갈지도 뒤에 다시 한번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고요. 이봉관 회장의 이런 경영 스타일과 함께 또 서희건설 자체의 매력으로 또 많이 앞에서도 언급이 됐었던 것이 지역 주택 조합인데요.

이걸로만 2015년에 1조 원 이상의 수주 금액, 아, 이것도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좀 여기에 사업 현황을 한번 얘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A. 그렇습니다. 이 지역 주택 조합은 일반 이제 아파트 대형 건설사들이 이제 택지 분양 받고 그 다음에 먼저 선분양을 통해서 자급을 회수하는 것과는 달리, 이것은 개인이 본인의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정 자격 요건, 그러니까 무주택자 그리고 이제 85제곱미터 이하의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한테 이런 자격 요추, 요건만 갖추게 되면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나중에 이제 청약 통장을 가입하는 것과 무관하게 내 집 한 채를 갖게 됩니다. 가장 이 치명적인 매력이 뭐냐면 일반 나중에 일반 분양하는 것보다 적게는 한 20퍼센트, 많게는 30퍼센트 가까지 낮은 가격으로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내 집 마련이 가능한데,

근데 문제점은 뭐냐면 이게 이 지역 재개발, 지역 주택이라는 게 그 지역에 있는 지역을 꾸려서 묶다 보니까 대형 지분을 갖고 있는 분도 있고 작은 지분을 갖고 있는 분도 송사가 작지 않다는 거예요.

Q. 아, 그게 골치더라고요.


A. 그렇습니다. 그 지분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이거를 그 의견을 모아야 되는데, 그, 그렇다 보면 굉장히 사업이 지연된다는 겁니까. 그래서 이런 지액 조탑, 아, 이게 지역 주택 조합의 이제 성공 확률은 10퍼센트가 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금융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에 자기가 내는 일반 분양가보다 낮게 이자 한 30퍼센트 저렴하게 받았다 하더라도 이 금융 비용을 따지게 되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만일 중간에 이제 빠지게 되면, 건설사가 빠지게 되면 고스란히 피해는 조합원 몫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이 특장 장점이 있는데, 그나마 이 서희건설의 경우에는 이 분야에서 20년 넘게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잔여, 지난해 말 기준 이제 지역 주택 조합 사업의 수주 잔고가 5천억 원이 넘습니다.

그리고 한 거의 뭐 3조 원에 대, 달하는 미착공 잔고 수주를 갖고 있어서 당분간 이쪽에 대해서도 뭐 망하지만 않는 이상 굉장히 좋은 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 라는 겁니다.

Q. 그러니까 얘기를 해 주신 것처럼 다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를 보면 착공도 못 하고 계속 차일피일 늘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고 중간에 건설사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막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데, 서희건설은 서희건설 나름대로 이런 리스크들이나 불안감을 좀 해소하기 위해서 좀 사업 진행 형와, 현황을 투명하게 한다,

사실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조합원들이 지금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또 이것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A. 그렇죠. 지금 얼마 전에 플랫폼을 하나를 마련했는데요. 서희고집이라는 그런 플랫폼을 마련을 해 가지고 지금 이 조합 설립 인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들을 모으고 이런 과정들이 불분명하거든요. 어느 정도 지금 조합원이 가입이 했는지, 그 다음에 토지 확보율이 지금 어느 정도 돼 가고 있는지, 뭐 이런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정보 공개를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좀 더 신뢰를 주기 위해서 이게 서희건설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사실상은 이런 정보는 굉장히 좀 비공개 정보로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공개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좀 더 좀 투명한 그런 경영을 하겠다, 라는 그런 고집이 진짜 보이는 거 같습니다.

Q. 이제 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에 대해서 투명하게 뭐 공개를 한다, 라는 부분가지는 좋습니다만, 약간 아픈 부분도 저희가 역시 한번 파헤쳐 봐야 될 거 같습니다. 대표님께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비정규직 비율이 40퍼센트에 육박한다, 라는 게 현재 정부의 정책이나 방향성과는 전혀 정반대 그런 흐름 아니겠습니까? 이게 좀 리스크가 되진 않을까요?

A. 지금 그 서희건설이 시공 기준으로 26위, 28위, 그리고 저희가 이제 자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보니까 국내 500대 기업의 건설업이 한 스물여섯 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500대 기업의 커트라인이 한 매출액 한 8천억 정도 끊기거든요. 한 스물여섯 개 들어가 있는데, 이 그 기업, 건설업들에서 그 비정규직, 그러니까 기간제죠.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기간젭니다. 그러니까 이게 기간, 건설업에서 기간제는 기, 기간이, 기간의 연장이 없는 그, 그렇게 공시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게 정확하게 비정규직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용어는 한번 봐, 봐야 될 거 같고, 서희건설이 높습니다.

그 작년 말 기준으로 현재 40, 40프로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평균이 한 19프로 되니까 평균보다 한 두 배 정도 높은,

Q. 두 배네요. 지금 딱 38.8퍼센트라고 나오니까요.

박두 배 정도 높은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높은데, 이건 아마 서희건설의 그 내부를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그 이게 하도급 처리라든지 좀 그 일반 건설과 좀 다른 형태의 그 일처리를 하, 함으로 인해서 이런 건, 그 비정규직, 그러니까 기간제 근로자가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Q. 아, 뭐 운영 방식이 좀 다를 수도 있다?

A. 네,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Q.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임금 체불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로 또 서희건설이 꼽히고 있거든요. 이거는 운영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기업의 가치관이나 그런 운영 문제 아닙니까?

A. 그렇죠. 2016년 기준으로 임금 체불액도 지금 서희건설이 74건으로 14억으로 가장 높이 나타났는데, 이 부분 사실은 문제죠. 왜냐하면 지금 정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보고 있는 것이 뭐 임금 문제, 그 다음에 비정규직 문제기 때문에 아마 서희건설이 가장 워칭 대상일 거 같은데,

이 부분도 이제 1차 하도급에서 임금 체불이냐, 예를 들어서 서희건설과 1차 하도급과의 임금 체불이냐, 아니면 1차 하도급에서 2차 하도급까지 임금 체불이냐는 좀 봐야 될 거 같아요. 왜냐하면 2차 하도급에서 임금 체불이 발생한 건 사실 1차 하도급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데, 이게 이제 사실은 그 클래임 거는 입장에서는 원청 쪽에까지 클래임을 걸 수가 있거든요.

이런 데이터가 합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어쨌든 서희건설이 관장하고 있는 건설 공, 그 공사 현장에서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는 건 서희건설 입장에선 뼈아픈 부분입니다.

Q. 경제연구소 소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런 현상들이?

A. 맞습니다. 지금 사실은 그 서희건설이 굉장히 리스크가 적은, 자기 돈이 거의 이제 들어가지 않는 사업을 하면서도 이렇게 임금 체불이 많다는 건 물론 뭐 도덕적 채이, 책임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이 지금 사실 경영 그룹, 그리고 이제 대기업의 어떤 그룹 집단의 어떤 행태와 연결해 본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공사업에 대한 도심 뉴딜 재생 사업도 해야 되고 어차피 정부 정책 사업의 해야 될 부분이 많다, 라고 하면

지금 비정규직이 많다, 라는 부분, 그리고 임금 체불이 많다, 라는 부분, 이건 이제 뼈아프게 들어야 될 부분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A. 기간제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2년 정도 이렇게 하게 되어 있는데, 법적으론 2년 이내를 하게 되어 있는데, 서희 쪽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기간제긴 하지만 자기네들은 계속해서 고용 승계를 하고 있다, 즉 이쪽에서 2년 이내의 일을 하게 하고 또 다른 데에 가서 또 기간제로 계속 2년 이, 이내로 일을 하게 해서 결국에는 계속 고용을 지금 연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이제 뭐 지금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그런 기간제를 악용하는 그런 사례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은 이제 앞으로는 좀 정리가 될 거 같긴 합니다.

그러니까요. 어떤 임금 체불이랄지 아니면 이런 계약직 고용 형태에 대해서는 뭔가 현 정부의 수혜를 받으려면 그만큼 서희건설에서 다시 한번 내부에서 좀 변화를 줘야 되는 부분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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