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서희건설] 선택과 집중의 전략

머니투데이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2017.07.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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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이렇게 영상을 통해서 서희건설에 대해서 대략적인 소개와 현재 상황을 함께 살펴봤는데요. 이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께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것이, 그래도 다시 한번 어떤 기업인지는 우리가 알아야 될 거 같아서요, 한번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A. 그렇습니다. 아마 이제 대부분의 이제 이 시청자분들은 어떤 아파트의 어떤 건설명을 가지고서 이제 건설사가 크다, 적다, 라고 느끼실 텐데, 사실 서희건설은 중견 종합 건설입니다. 이제 최초의 시작은 이제 운수업체로 출발을 했습니다. 1980년댄데요, 운송 회사 유성화물이 설립이 되면서 이 회사가 이제 시작이 됐는데,

1994년부터 건설업을 업종을 변경하면서 지금은 뭐 매출 1조 원대, 시공 능력 평가 한 28위의 종합 건설삽니다. 사실 건설은 굉장히 경기에 민감하고 부침이 심합니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대형 건설사조차도 뭐 현대라든가 GS도 이제 유동성 위기에 흔들린 적이 있고요.



뭐 부영이며 중앙이며 중견 건설사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침이 심한데요. 서희건설이 좀 다른 게, 다른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대형 택지를 분양 받아서 거기에다 아파트를 짓는 굉장히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의, 경기 좋을 때는 정말 황금알을 낳는 캐시카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안 좋을 때 이런 게 조금 개발 사업이 좀 늦어지게 되면 바로 이 현금의 창출 능력이 좀 굉장히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런 리스크한 사업에서 빠져나와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습니다. 특히나 이 서희건설의 경우에는 학교 부지, 병원 부지, 하물며 이제 군 막사까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이제 이 특수 건축 분야에서,

그리고 이제 최근 들어선 이제 아마 뭐 동작구 정도 가 보시게 되면 늘 플랜카드가 붙여 있습니다. 지역 주택 개발 조합원, 아주 적은, 적은 돈으로 아파트 분양권을 뭐 거의 한 50퍼센트의 가격으로 이제 할 수 있으니까 조합에 가입하라, 이런 굉장히 이제 지역 주택 조합 사업을 통해서 이른 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덩치가 이제 커졌는데요.


물론 리스크는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이제 굉장히 개발되는 어떤 타이밍, 시점, 어떤 사업이 굉장히 진척되는 속도에 따라서 현금 창출 능력이 이제 영향을 미치는데, 어쨌든 지금까지는 굉장히 안정성을 도모하면서 매출 1조 원대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을 했고,

또 한번 정권이 바뀌면서 지금은 그동안에 해 왔던 일괄적으로 어떤 지역을 전부 갈아엎는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라 도심 기능을 고대로 유지하면서도 좀 새로 바꾸는 탈바꿈하는 이제 거주와 그리고 상업의 기능을 동시에 다 이제 유지하는 도시 재생 뉴딜 사업, 여기에 한 50조 원 가량을 이제 투자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정부가.

이런 데에도 이제 수혜가 예상이 되면서 이런 부분을 새로운 어떤 성장 동력으로 삼고 나아가려는 회삽니다.


Q. 네, 너무 설명을 잘해 주셔서요 여기서 마쳐도 될 정도로, 네, 얘길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건설업에서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활발하게도 하고 있는 거 같고, 박 대표께서도 혹시 여기에 덧붙이실 게 있으면 좀 얘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A. 네. 건설업은 같은 건설업이지만, 건설업마다 그 태생이 약간 다릅니다. 예를 들어 현대건설 같은 경우는 토목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로 시작을 했지만, 서희건설은 태생이 약간 좀 특이해요. 왜냐하면 그 이 회장이 처음 시작할 때 포스코 2기 공채로 들어가서 그 당시에 한국신통운이라는 운수 회사를 하나 인수를 합니다.

인수를 해서 요게 유성운수로 바뀌고 현재 유성운수가 유성티엔에스 상장 회사의 실제적인 서희건설의 가장 지주 회사격인 회사가 되는데요. 그러면서 유성티엔에스의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요 화주예요.

자,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건설업에서 그 코스트를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그 건설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있어야 되는데, 건설 기간을 줄일 수, 줄이기 위해서는 이 철근과 현강의 공급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서희건설의 강점은 유성티엔에스를 가짐으로 인해서 현대제철이 우리나라 그 철근 시장 1위거든요.

그 다음에 현강 시장에서는 포스코란 말이에요. 이쪽에 강력한 그 물류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서희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좀 다르게 추, 출발했지만, 코스트 면에서는 굉장히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요것도 하나 뭐 첨, 첨가할 수 있는 상항입니다.


Q. 알겠습니다. 근데 듣다 보니까 이제 유성티엔에스 얘기가 나왔는데, 저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이제 유성티엔에스가 좀 다른 얘길 수도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게 주식 시장에서 테마주로 엮인 적이 있잖습니까. 그 회사 맞죠?


A. 맞습니다. 그 회삽니다. 사실 서희건설은 건설 자회사가 20여 개가 넘습니다. 근데 이제 코스닥 상장사가 두 개예요. 서희건설과 서희건설의 자회사인 유성티엔에스 이 두 갠데, 두 개 종목이 지난해 그 이전부터도 사실은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가 돼서 주가가 굉장히 부침이 심했습니다.

그 이유를 따져 보면 이 동문이에요. 경희대 동문입니다. 지금 현재 이제 이봉관 회장은 경희대 총동창회장, 회장을 맡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그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서울대를 진학을 원했지만 진출에 실패했잖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경희대 4년 전액 장학생, 수석으로 들어가요.

그러면서 이제 경희대 출신이다 보니까 이 사실은 서희건설의 수장인 이제 이봉관 회장 역시 경희대 현재 총동, 동문회장을 맡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어차피 이 동문 중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에 대해선 뭐 꽃다발도 주고 인사도 하고 하다 보니까 엮인 겁니다.


Q. 그게 사진으로 찍혔다고 ...


A. 그렇습니다. 사진에 찍혀서, 아, 이게 이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고, 실질적으로 보면 지난 정부에서도, 박근혜 정부에서도 서강학파가 유명했거든요. 금융계 어지간한 인사는 다 서강학파 출신이에요.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이 다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고 수혜를 봤다, 라는 점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서희건설 역시 뭐 유상,

서희건설과 유생티엔에스가 두 개 종목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가 되면서 주가가 굉장히 이 굉장히 큰 폭의 등락을 보였던 겁니다.


Q. 아, 그렇습니다. 서강학파 얘기도 해 주셨고.


A. 근데 이 부분에서 저는 이제 그 저희 연구소에서 늘 그 매 정권 바뀔 때마다 테마주를 한 번쓱 분석해 봤어요. 제가 트래킹을 다 해 봤는데, 굉장히 거품이 많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이종구 회장 같은 경우는 이분이 원래 평양 출신이세요. 그리고 이제 그 6·25 때 부모님 따라 내려와서 경희대를 들어가서 포항에서 쭉 거주를 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MB 쪽하고 더 가깝죠. 왜냐하면 그쪽 그 라인이고. 그래서 그런 상황을 보면 괜히 저는 사, 사실 너무 뜬금없다,


Q. 근데 저희가 이제 뭐 이렇게 테마주에 대해서 얘길 하다 보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더라도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하고 시간 할애를 많이 하다 보면 시청자분들은 이거 중요한가 싶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쯤에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본질적인 얘기를 좀 하고 싶어서요. 이번에는 본질적으로 앞에서 나왔었던 도싱,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교수님께 한번 질문을 드려 보고 싶은 것이, 이번 정부 들어서 과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냐, 현재 기대감은 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A. 일단 뭐 국토교통부에서 7월 4일에 정부 핵심 과제로 지금 삼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이제 출범을 하게 됐고요. 여기서 지금 이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아까 잠시 설명을 드렸던 것처럼 재개발이나 재 그 재건축을 하는 목적이 아니라, 특정 지역들을 선정을 한 다음에 그 지역의 뭐 도로망이라든가 주차장이라든가 요런 시설들을 좀 더 업그레이드를 해서 삶의 질을 좀 더 높이려는,

주거 환경의 질을 좀 높이려는 그런 목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실질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3년에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졌던 도지, 도시재생특별법이라는 법이 있었는데, 뭐 계속 지지부진하게 좀 끌고 왔던 것을 이제는 좀 확실하게 좀 가지고 가겠다, 라는 그 정부의 의지가 지금 담여, 담겨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40여 개 정도의 건설사들을 모아 놓고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한번 설명회도 하고 간담회를 가졌었는데, 이때 이제 또 그 서희건설의 그 경영진들도 참여를 했었고요. 지난해부터 이제 이쪽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지난 상반기에 도심 정비 물량을 한 1조 원 이상 수주를 했었고요.

지금 현재 1조 이상 수주를 하고 있는 기업이 세 군데 정도가 있는데, 그중에 중견 기업은 서희건설 하납니다. 그런 걸로 봐서는 이제 앞으로 굉장히 전망이 좋다, 라고 할 수 있겠죠.


Q. 도시 재생 사업 같은 경우는 이번 정부 들어서 강화가 되고 있는 추센데, 반대로 뉴스테이 사업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끝나면서, 지난 정부가 끝나면서 좀 여기에 대한 좀 불확실성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계속 가는 건가요?


A. 불확실성이 굉장히 있었고, 초반에도 사실상은 이제 뉴스테이 정책에 대해서는 이것이 공공성이 좀 떨어진다 하는 그런 지적들이 많이 있었고, 대선 기간에서도 사실상 대선 후보들이 나이, 내세웠던 공약들을 보면 뉴스테이는 전부 다 버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이제 약간 이것이 바뀌어 가지고 다시 지금 뉴스테이를 계속해서 좀 유지하는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지금 8차까지 선정이 되어 있고, 8차에 지금 선정된 것이 서희건설이 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보게 되면 뉴스테이가 진행이 되,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서희건설이 앞으로도 약간은 그런 쪽에 좀 특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좀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정부 정책에 대한 모멘텀도 때문에 가져갈 수 있을 거다, 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제가 뭐 궁금한 점이 많아서 질문을 드립니다만, 소장님께서 앞에서 얘기하실 때 이제 틈새시장 얘기도 하시고, 뭐 교회, 학교 얘기하시면서 군대 막사까지 이렇게 짓고 있다 했는데, 특별히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A. 이게 아무리 남들이 안 하는 사업이다 보니까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겁니다. 이 시장에서 거의 2, 30년 동안 업력을 쌓고 있다 보니까 노하우 기술이 가장 많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 지금 이 하고 있는 사업들이 이제 면밀히 이제 좀 들여다보면 대부분 이제 뭐 학교든, 돈이 현금 창출이 계속되는 데들이에요.

면이제 대형 국책 사업이어서 정권이 바뀌거나 아니면 이제 이 건설 회사의 자정, 재정 상황에 따라서 딜레이돼서 굉장히 어려운 사업이 아니라 정말 이 사업은, 아, 서희건설이 제일 잘하니까 여길 믿고 맡기자, 병원 건설도 그렇고요, 군부대도 그렇고요, 학교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데에 대해서는 사실 중견 건설사가 뛰어들리라고 생각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Q. 지금 나오고 있네요. 서희건설이 이제 교회, 병원, 군부대, 대학이 지금 화면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A.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한 교회, 병원, 군부대는 미군 막사까지 할 정도였고요. 대학도 마찬가집니다. 경희대, 홍익대, 뭐 제가 알기론 동국대 이제 100주년 기념관까지도 아마 이제 서희건설이 맡아서 한 걸로 전 알고 있습니다.


Q. 아하, 그러네요. 진짜 틈새시장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라는 것이 지금 나온 건설 그 면만 보더라도 알 수가 있을 거 같은데, 특별히 이런 이유들, 그러니까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렇게 되지 않을까,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니까 뭐 그렇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여기서 좀 덧붙여 주시겠습니까?


A. 뭐 정형화되어 있는 아파트라든가 이런 형태들이 아니고 이런 병원이라든가 학교 건물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나하나를 다 이렇게 좀 커스터마이즈를 해 줘야 되는 그런 필요들이 있거든요.


Q. 똑같은 건물들이 하나도 없잖아요.


A.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걸 시도를 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이제 문제가 민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짓길 원했는데 이것이 잘못됐으니 고쳐 달라. 그래서 대형 건설사들은 사실상 별로 좋아하지 않는,


Q. 꺼려하겠군요.


A. 그런 부분이거든요. 근데 여기에서 이제 본인들이 하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또 그런 것들을 잘 관리를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이쪽의 특화 산업이 되었고, 좋은 점은 오히려 아파트가 이런 분양이 잘 안되고 그러던 시기에 이런 쪽에 계속해서 특화되어 있다 보니까 계속해서 캐시플로우가 좀 나왔었고, 그런 것들이 오히려는 이제 대형 건설사들이 좀 부러워했었던 그런 시기도 좀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아까 리스트를 보시면 공통점이 하나가 있어요.


Q. 어떤 거예요?


A. 거의 부도 날 염려가 없는 사업들이에요. 그러니까 이 회장의 특징 중의 하나가 굉장히 그 돌다리도 깨 보고 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존의 저 정도의 건설업체면 아까 그 소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대량 부지를 매입하고, 이게 사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기본 패턴이거든요.

근데 서희건설 같은 경우는 거의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건 아마 이 오너의 특징인 거 같은데, 굉장히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가져갑니다. 아까 그 보였던 그 리스트를 보면 교회, 학교, 군부대, 정부 공사, 거의 부도 날 염려가, 백 프로 부도 날 염려가 없는 공사만 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이 오너인 이 회장의 어떤 경영 스타일도 일부 엿볼 수 있는 대목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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