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마스크 인장기 제조업체인 힘스 (5,960원 ▲40 +0.68%)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1.54%(500원)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힘스는 이 날 공모가 2만원 대비 62.5% 오른 시초가 3만2500원으로 출발해 공모주 투자자들에 하루만에 65%의 수익을 안겼다.
이 날 거래량 역시 284만8855주를 기록, 전체 상장 주식수 496만8000주 대비 57.34%가 유통됐다.
힘스는 공모가 산정 시 디스플레이 장비·부품회사 중 비교대상회사 15개사를 선정, 이들의 평균 PER 14.57배를 적용했다. 여기에 할인율 14.95~29.88%를 적용해 공모희망가 1만550~1만88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29.64 대 1을 기록하자 공모가를 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상반기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공모주 7개 기업 모두 20일 종가 기준 공모가 이상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하나머티리얼즈 (53,500원 ▼200 -0.37%)(공모가 대비 139.16%) △와이엠티 (12,510원 ▼1,350 -9.74%)(127.62%) △코미코 (10,070원 ▼80 -0.79%)(97.30%) △이엘피 (2,835원 ▲25 +0.89%)(54.25%) 등이 공모주 투자자들에 큰 수익을 안겼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이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유례없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설비투자액(Capex)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10,280원 ▲40 +0.39%) 역시 5조66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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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17.70%로 2014년 7.55%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 공모시장에서도 디스플레이 업종 공모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제이앤티씨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회사 유티아이, 전자부품회사 상신전자와 덕우전자, 반도체 장비회사 에이피티씨, OLED 장비회사 야스 등이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업종 부품·장비 회사들의 주가가 연일 오름세로 PER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업종 전반의 흐름이 좋기는 하지만 공모주 투자 시 적정 기업가치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