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계약규모 3兆' 해양플랜트 인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07.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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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 목표 5기 중 4기 인도 완료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익시스FPSO가 호주 익시스 유전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익시스FPSO가 호주 익시스 유전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31,000원 ▼200 -0.64%)이 계약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해양플랜트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도하기로 한 해양플랜트 5기 가운데 4기를 인도 완료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2012년 일본 인펙스로부터 수주한 '익시스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가 5년간의 건조 공정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336미터, 폭 59미터, 무게 약 15만톤 규모의 익시스 FPSO는 최대 120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하루 최대 8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와 260만㎥의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거제도 옥포조선소를 떠난 익시스FPSO는 오는 8월 중순경 호주 북서부 200km 해역에 위치한 브라우즈 광구내 익시스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해상에서 설치작업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올 연말 본격적인 원유채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하게 됐다. 오는 10월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면 올해 목표한 5기 인도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해양플랜트들의 인도가 차질없이 진행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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