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아시아증시, 2007년말 이후 최고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7.07.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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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아·태 경제전망 상향…경기개선 기대감에 아시아증시 상승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을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을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2만92.14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 뛴 1631.26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께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일본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9.5%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 수출은 5월 14.9% 급증했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 상승한 3232.41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02%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07% 하락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10% 오르고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장중 0.7%오르면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은 경기 개선 기대감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5.7%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5.7%에서 5.8%로 높아졌다.


증시 강세는 세계적 흐름이다. MSCI 세계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이다. 6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이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BOJ가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양적완화 정책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CB는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방법과 시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양적완화 연장이나 확대 지침은 삭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싱크마켓츠 수석시장연구원 니암 아슬람은 "ECB가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분명한 지침을 전달하고 절묘한 방법은 강구해야 한다"며 "테이퍼링(자산 축소)가 공격적으로 진행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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