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로엔, 멜론이 익으니 더 달콤하다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7.20 11:47
글자크기
[베스트리포트]로엔, 멜론이 익으니 더 달콤하다


2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이 로엔 (99,900원 ▲800 +0.8%)에 대해 작성한 '멜론, 익으니 더 달콤하다'입니다.

양 연구원은 음원시장 확대에 따라 로엔 매출 역시 연평균성장률(CAGR) 기준 16% 이상의 성장 여력이 존재하고, 산업 내 강력한 포지셔닝과 플랫폼 차별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상승 전망에 주목했습니다.



아울러 높은 이익 퀄리티와 사업의 안정성, 성장성을 감안하면 로엔이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면서 밸류에이션도 적정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oT(사물인터넷) 시장 본격화와 카카오와의 시너지 부각은 호재로, 음원시장 규제 방향 변화와 카카오 일부 지분매각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는 악재라는 분석입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로엔의 투자포인트는 국내 음원시장 성장과 산업 내 강력한 포지셔닝에 기반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국내 유료음원 서비스 보급률은 스마트폰 가입자 기준 21%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가입자 성장(Q)과 단가 상승(P)을 통해 로엔의 매출은 2019년까지 CAGR 16% 이상의 성장 여력이 존재한다.


가입자 성장 측면에선 △불법 다운로드 이용자의 점진적 흡수 △유소년층 지속 유입 △AI(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기기 확대 가능성을 감안, 2019년까지 연평균 9% 성장을 예상했다.

가격 인상 부분에선 정부가 음악 권리자 처우개선을 위한 음원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 중으로, 과거 3년마다 음원 가격 인상을 이끌어냈으며 경험적으로 보면 2019년 20~30% 수준의 인상 여력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둘째, 로엔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전환비용의 존재라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가지고 있다. 또 카카오와의 서비스 연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기능 강화 등은 플랫폼의 차별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효과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 상승이 예상된다.
[베스트리포트]로엔, 멜론이 익으니 더 달콤하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25배는 역사적 평균 수준이며, 가입자 당 가치는 50만원 수준으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디파이'(Spodify)와 유사하다. 즉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이지만 높은 이익 퀄리티와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