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19일 수사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동주)는 전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등을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1명을 체포했다. 송도사옥은 포스코건설의 주요 부서들을 포함하는 사실상의 본사다.
또 검찰은 다음 날인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금호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2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잠실진주)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던 도중 두 대형건설사의 혐의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설계업체 B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던 중 두 건설사의 혐의점을 포착했다. 다만 건설사들의 혐의는 재건축 관련 비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5월 경찰로부터 잠실진주 사건을 넘겨받고 보강수사에 착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수사가 확대되는 만큼 그 추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검찰이 고질적인 건설산업 분야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검찰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을, 올해 들어서는 국내 최대 철거업체인 삼오진건설과 재건축(재개발 포함) 사업장 18곳 등을 집중 수사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