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본관 인왕실에서 전·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기에 앞서 송영무 신임 국방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7.07.18.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군 지휘부 초청 오찬에서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후보 시절 국방예산을 GDP 대비 3%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 공약의 실천의지를 재확인 한 셈이다.
이어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 경제"라며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그리고 이순진 합참의장, 3군 총장 및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력의 증강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고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 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서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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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셔왔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렇게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동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