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배출가스 조작의혹 벤츠 국내 11만대, 獨 정부와 공조"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7.07.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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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종청사 브리핑, 두 가지 종류 엔진탑재 47종…"성능 유지 확인할 것"

유럽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벤츠 차량이 국내에 11만대 넘게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 총 11만349대가 국내 반입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OM642, OM651 등 두 가지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량이 국내에 47종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OM642 엔진 탑재 차량은 국내에 13종 2만3232대, OM651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은 34종 8만7117대가 들어왔다.



이 관계자는 "혐의 사실에 대해 독일 정부와 공조할 수 있으면 함께 모니터링에 들어갈 것"이라며 "수시검사제도를 통해 배출가스 인증 당시의 성능을 유지하는지도 검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이퉁(SZ) 등은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벤츠 자동차를 유럽과 해외 시장에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다임러의 조작 장치가 OM642, OM651 등 두 가지 종류 엔진을 탑재한 차종에 설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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