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규제로 스포츠마케팅에 눈 돌리는 저축은행](https://thumb.mt.co.kr/06/2017/07/2017071813523486888_1.jpg/dims/optimize/)
웰컴저축은행은 스포츠 전문채널인 KBS N 스포츠와 제휴를 맺고 지난 4월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의 팀 승리 기여도를 수치화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누적된 점수를 바탕으로 투수와 타자 각 1명씩을 이달의 선수로 선정해 수상도 한다. KBS N 스포츠에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라고 반복적으로 방송되는 만큼 회사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매일 진행되는 프로야구 중계 프로그램을 통해 반복적으로 회사명과 상품 브랜드가 일반인들에게 노출되는 점을 높게 사고 있다. 특히 2015년 9월 금융위원회와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광고 자율규제안을 마련하면서 TV 광고 효과가 크게 떨어지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광고 자율규제안에 따르면 평일에는 오후 10시~오전 7시와 오전 9시~오후 1시, 주말·공휴일에는 오후 10시~오전 7시에만 TV 광고가 가능하다. 이 시간대 외에는 대출상품 광고는 물론 회사이미지 광고도 할 수 없다. 저축은행 광고가 과도한 고금리 대출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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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축은행의 핵심 고객층인 직장인들과 중장년층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인 오후 6시~10시 사이에 광고를 하지 못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또 정해진 시간대에 저축은행 광고가 집중되다 보니 소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등 일부 업체는 지난 4월부터 TV 광고를 아예 중단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시간 규제가 시작된 이후 저축은행 광고 노출량이 약 20~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어 가격 대비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