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에이테크, RFID 핵심부품 안테나로 전자여권 국산화에 성공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2017.07.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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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에이테크(대표 오석언)는 최근 RFID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RF카드 인레이(Inlay)’ 등 안테나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시장 수출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전자칩 RFID 분야 기술 활용도, (아래 오른쪽)전자여권 RFID 국산화에 성공한 오석언 대표/사진제공=㈜알앤에이테크(위)전자칩 RFID 분야 기술 활용도, (아래 오른쪽)전자여권 RFID 국산화에 성공한 오석언 대표/사진제공=㈜알앤에이테크


2015년 설립된 알앤에이테크는 RFID 생산 및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RF카드 인레이 제조 전문 중소기업이다. 인레이란 스마트카드와 단말기 간 주파수(RF) 통신을 위해 카드 내부에 삽입되는 안테나용 코일을 감아놓은 부품이다. 전자여권과 전자신분증, 운전면허증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칩과 안테나, COS(Chip Operating System·스마트카드 칩과 연동하는 스마트카드의 운영체제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



RFID 태그에 탑재돼 무선 송수신을 담당하는 안테나는 판독의 정확성과 인식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RFID 태그는 현재 보편적으로 쓰고 있는 바코드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신성중 기술담당 임원(CTO)은 “알앤에이테크의 RFID 태그는 전자여권 등 전자신분증 외에도 애완동물 관리, 가방·지갑 등의 귀중품 분실 방지, 명품 짝퉁 방지, 주요 의약품 관리 등 물류관리, 전자결제, 휴대폰 무선 충전(WPC) 장치 등과 같은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RF카드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인 독일 아마텍(AMATECH)에서 최신 인레이 장비를 들여와 RFID 태그 인레이를 제작하므로 안전성과 보안성 부분에 특히 자신 있다”고 밝혔다.



오석언 알앤에이테크 대표는 “최근 한 국가로부터 1년여 간의 성능검증 기간을 거쳐 전자여권 수출 계약 100만 건을 최종적으로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500만권 이상의 전자여권 인레이를 수출하는 물꼬를 트게 되었으며, 현재 다른 국가들과도 전자여권 제작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앤에이테크가 제작하는 전자여권은 기존 MRP 여권(Machine Readable Passport)에 전자칩을 여권의 표지 혹은 내지에 삽입해 복제가 되지 않도록 전자기능을 부여하여 보안성을 강화한 여권이다. 모양과 형태는 기존 여권과 동일하나 스키밍 범죄(타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복제해 범죄에 사용하는 것)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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