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매수 청구대금 929억... 전년비 99% 급증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7.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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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M&A 41개사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올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 청구대금이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7일 상반기 주식매수 청구대금이 총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466억원에 비해 99.4%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수는 20건으로 전년 10건에 비해 100%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신성에프에이가 183억원, 신성이엔지가 161억원의 주식매수 청구대금을 합병의 사유로 지급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교환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250억원, 이베스트스팩2호가 합병으로 73억원을 지급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 때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LG생명과학이 합병으로 3354억원을 주식매수 청구대금으로 지급, 주식매수 청구대금이 급증하기도 했다.

한편 상장법인 중 상반기 M&A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41개사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가 각각 15개사, 26개사였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37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 양수도 3개, 주식교환 이전이 1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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