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모멘텀 부활과 통화 정책 불확실성 완화는 장기금리 상승 및 달러화 약세전환을 자극하는 한편, 약화일로를 내달리던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환경 부활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7월 옵션만기 당일(13일) 외국인은 대규모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이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동시호가 무렵 대규모 매수차익잔고 청산 시도에 나섰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조원으로, 1분기말 43조1000억원 대비 가파른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시도가 전개되는 중"이라며 "다만, 삼성전자 제외 시장 실적변수는 5월을 기점으로 하락전환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선세가 지속되던 이익수정비율 역시도 5월 이후 피크아웃 기류가 완연하다는 점은 2분기 실적시즌의 명징한 제약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일드 커브) 여건을 주시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미국 장기금리(국채 10년)는 경기 낙관론 부활(6월 FOMC 의사록 공개, 고용지표 호조 영향)과 Fed 통화정책 신중론 대두 영향으로 그간의 부진세에서 탈피해 반등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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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정상화와 함께 증시 섹터 및 스타일 전략의 주도권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지적이다. 통상 장단기 금리차 축소(일드 커브 플래트닝) 환경은 중소형, 내수, 방어, 성장주 진영의 상대우위 가능성을 지지하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상승(일드 커브 스티프닝) 환경은 대형, 수출, 경기민감, 가치주 진영의 긍정요인으로 기능한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스타일 변화 변곡점에서 혼재구도가 전개될 것이나, 일희일비를 반복하며 시장의 단기 변화를 쫓기보단 다음 변화의 길목을 선점하는 것이 보다 유의미하다"며 "경기민감 대형주(가치주)로의 섹터 주도권 이동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