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올리나…추경이 '변수'](https://thumb.mt.co.kr/06/2017/07/2017071311352029506_1.jpg/dims/optimize/)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감안하면 전망치에 '3'이라는 숫자를 넣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추경의 국회 통과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장 이달 말에 수정 경제전망을 내놔야 하는 정부로선 고민이다.
정부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 발간 후 브리핑에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성장흐름이 개선되는 건 맞다"고 말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행과 정부는 평균 0.1%포인트의 차이를 두고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정부가 좀 더 긍정적으로 본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발표한 뒤 한국은행은 한 달 뒤 2.5%를 예고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3%를 제시했을 때는 한국은행이 한 달 뒤 2.9%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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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 LG경제연구원(2.6%), 국제통화기금(IMF·2.7%) 등은 이미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9%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집행되면 성장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정부는 추경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0.2%포인트로 본다. 한국은행 전망치만 두고 보면 사실상 3%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것이다.
하지만 추경의 국회 통과 시점이 변수다. 추경 집행이 늦어지면 그만큼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은 타이밍인데, 추경 통과 시점이 늦어지면 추경의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