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7.07.01. [email protected]
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전반 및 한반도 정세, 동북아·유럽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국 대통령은 향후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독일 외교장관으로 재임하던 기간 동안 한·독 관계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2014년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그간 한반도 통일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독일 정부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루어낸 유럽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 정착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며 "특히 독일 정부가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통해 유럽 평화와 통합의 구심점이 됐다는 사실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