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 강보합... 코스닥 66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7.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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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T 내리고 통신주 강세

코스피 시장이 3일 하반기 첫 개장일을 맞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IT(정보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통신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1% 이상 빠지면서 간신히 660선에 턱걸이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 확인으로 시장 금리가 급등하자 성장 선호 국면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IT(정보기술) 섹터가 조정을 받았다”며 “IT 하드웨어 업종 중 성장성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주가의 상승 속도가 향후 이익전망치 상승 속도보다 가팔랐던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T 내리고 통신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로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2384.55까지 빠졌으나 장 마감과 함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개장초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 1052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680억원순매도, 이틀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개인이 84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3억원 순매수 등 전체 6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780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100계약, 1691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 통신업이 각각 2.44%, 2.90% 올랐으며 화학 기계 운송장비가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정밀이 3.54% 내린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7일 2017년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가 외국인과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67% 내린 23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9,100원 ▼9,100 -4.84%)도 외국인와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에 1.63% 내리며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 (238,000원 ▼4,500 -1.86%)가 3.40% 올랐으며 현대차가 2.51% 상승했다.

SK텔레콤이 외국인 순매수 속에 3.20% 올랐다. SK텔레콤은 장중 27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만4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KT도 4.29% 상승 마감했다.

POSCO NAVER KB금융 신한지주 LG화학 SK 등이 올랐다. 삼성물산이 2.36% 내렸으며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하락했다.

코스모화학 (29,900원 ▼650 -2.13%)이 계열사 마루망코리아 매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5.88% 내렸다. 코스모화학은 지난달 30일 보유중인 마루망코리아 주식 183만9561주 전량을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5일 상장폐지되는 보루네오 (49원 ▲2 +4.3%)가 21.67% 급락했다.

하나니켈2호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36개 종목이 상승, 46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660선 턱걸이=코스닥 지수는 8.07포인트(1.21%) 내린 660.9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원, 106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629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IT종합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화학 제약 등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가 4.60% 밀렸으며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CJ E&M 휴젤 GS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올랐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일홀딩스 (6,220원 ▼140 -2.20%)가 0.52% 내리며 1만8950원으로 마감, 공모가 2만700원을 밑돌았다.

JYP Ent. (63,400원 ▼1,100 -1.71%)가 걸그룹 ‘트와이스’등의 일본공연 본격화 기대감으로 0.45% 올라 8990원으로 장을 마쳤다. JYP Ent.는 장중 9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북 송전주인 세명전기 (3,525원 ▼300 -7.84%) 이화전기가 각각 9.65%, 2.82% 올랐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에프에이 (24,500원 ▼650 -2.58%)가 중국 수주 불발 소식에 12.12% 빠졌다. 동부증권은 이날 에스에프에이가 기대했던 중국 6세대 증착기 수주에 실패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원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안타제1호스팩이 글로벌텍스프리(GTF)와의 합병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22개 종목이 상승, 80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8원(0.24%) 오른 1146.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40포인트(0.13%) 오른 313.3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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