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장 4년만에 시총 9배로 쑥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7.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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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689억→4조1579억원…일평균 거래대금 3.9억→13.7억원

/사진=한국거래소/사진=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개장 이후 4년만에 9배 수준으로 몸집을 키웠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013년 7월 개장 당시 4689억원 규모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4조1579억원으로 불어났다.

21개 종목으로 개장한 코넥스 시장의 현재 상장 종목수는 149개사다. 지난해 50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3개사가 상장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억9000만원에서 13억7000만원으로 3.5배로 늘었고,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24만7000주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70%로 가장 높다. 이어 기관 16%, 기타법인과 외국인이 각각 7% 비중을 가지고 있다.

개장부터 지금까지 코넥스시장에는 총 4073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지난해에는 1322억원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0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4년 동안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총 27개사다. 연도별로 △2014년 6개사 △2015년 8개사 △2016년 11개사가 이전상장했고, 올해 상반기엔 씨아이에스와 이엘피 등 2개사가 자리를 옮겼다. 올해 이전상장 예정 기업은 총 8개사다. 이전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 금액은 지난 4년동안 총 2737억원에 달한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창업·초기기업 인큐베이터 기능과 모험자본(VC) 회수·재투자를 위한 '프리 코스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나 성장성이 있는 초기 기술기업의 시장 진입,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로 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등 시장 유동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합동 기업설명회 개최 등 정보부족 해소와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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