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상승 피로… 2390대서 약보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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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7개월 연속 상승, 외인·기관 '팔자'... 코스닥 스팩 동반 강세

코스피 시장이 30일 미국 기술주 급락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면서 2390대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일 2400 돌파 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6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51.0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긴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흥시장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2분기에 11%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사상 첫 7개월 연속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7포인트(0.16%) 내린 2391.7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 ‘사자’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 각각 411억원, 1215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10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9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7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7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0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이 2130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이 89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화학 철강금속이 각각 1.16%, 1.28% 올랐으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400원 ▲2,100 +2.79%)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83% 내린 23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93,700원 ▲400 +0.21%)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61% 하락한 6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NAVER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현대차 삼성물산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내렸다.

LG화학이 3.19% 오른 가운데 POSCO SK텔레콤 SK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동방 (3,075원 0.00%)이 227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 체결 소식에 2.14% 상승했다.

광통신, 자동차 관련 전자부품 업체 위니테크놀러지 인수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KGP (4,100원 0.00%)가 19.75%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19개, 361개다.

◇제일홀딩스,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코스닥 지수는 1.04포인트(0.16%) 오른 669.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538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65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이 올랐으나 반도체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90,300원 ▲2,200 +1.17%)이 1.77% 올랐다. 셀트리온은 전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휴젤 서울반도체가 각각 2.29%, 2.36% 올랐으며 로엔 코미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GS홈쇼핑 신라젠 CJ E&M 바이로메드 등이 내렸다.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제3호스팩과 신영스팩3호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한화에이스스팩3호 SK3호스팩 IBKS지엠비스팩 등이 8~10%대 상승을 기록했따.

SK증권 인수 기대감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큐캐피탈이 4.00% 하락했다.

제일홀딩스 (6,140원 ▼10 -0.16%)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마감했다. 제일홀딩스는 공모가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2.14% 오른 1만9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로 하림 선진 팜스코 팬오션 NS홈쇼핑 하림홀딩스 등 6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총 7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림홀딩스와 하림은 각각 5.45%, 2.33% 내렸다.

529개 종목이 상승, 56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0원(0.26%) 오른 1144.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80포인트(0.26%) 내린 312.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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